생리가 늦어질때 임신? 이유, 착상혈과 생리혈, 임신 초기 증상 총정리

생리가 늦어질 때 흔히 임신을 의심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착상혈과 생리혈의 구별법과 임신 초기 증상까지 종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착상혈과는 조금 다른 배란혈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하여 아래 링크를 남겨드릴 테니 바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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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내용이 길어지는 관계로 '임신테스트기의 종류와 사용방법 등'에 대한 정보는 좀 더 자세히 정리하여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생리가 늦어지는 이유 14가지

개관

생리할 때 됐는데 혹은 생리할 때가 지났는데도 하지 않고 늦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는 28일에서 35일 사이이며 이 기간 내에 생리가 시작하지 않으면 늦어진 것으로 간주됩니다.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은 임신으로 볼 수 있으나 아래와 같이 매우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 임신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1)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체내 호르몬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의 수준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호르몬 수준 변화는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생리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생리가 멈추지 않거나 생리가 늦어지는 일도 흔히 발생합니다.

 

Q) 남자친구와 좀 심하게 싸우고부터 예정일이 5일 지났는데 생리를 안하고 있습니다. 임신일까요? A)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생리가 지연되는 현상은 흔히 발생합니다. 따라서 피임을 철저히 하셨다는 전제하에 임신가능성이라기 보다는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체중 변화

체중 변화 즉 체중 감량이나 증가는 생리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체중 변화는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의 수준을 변화시키며 생리주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체지방률이 너무 낮거나 짧은 기간에 과도하게 체중을 감량하였을 경우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져 생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3) 수면패턴 변화

잠을 충분히 자지 않거나 수면패턴이 변화하는 경우에는 체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멜라토닌과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은 생리주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수면 부족이나 수면 패턴 변화는 이러한 호르몬 수준을 변화시키며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교대근무나 야근이 잦아지는 경우는 물론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등은  생리불순을 야기하기 쉽고 이 경우 생리가 늦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피임약 복용

피임약은 여성의 생리주기를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일종의 호르몬제입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난소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억제될 수 있으며 이는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거나 중단할 때 생리주기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피임약을 복용하셨던 분들께서는 이 부분도 잘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Q) 평소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피임도구도 철저히 사용하고 있는데 예정일이 7일이나 지났습니다. 임신테스트 결과는 한 줄이 떳습니다. 늘 생리주기가 일정하였기에 불안하네요.  A) 종합적으로 살필 때 임신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생리가 늦어지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생리가 지연된다하여도 임신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많이 불안하실 경우에는 내원하셔서 확인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 PCOS)은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게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PCOS는 난소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여성의 질환으로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져 배란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따라서 생리불순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7) 갑상선 질환

생리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구분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생리주기가 짧아지고 심한 경우에는 조기 폐경을 야기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에는 생리 주기가 길어지는 경향성이 있어 임신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8) 약물 복용

생리억제제, 항암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로는 감기몸살이나 두통 등으로 인해 약을 복용한 경우에도 생리가 늦어지는 등 생리 주기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점도 꼭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9) 운동 시작

규칙적인 운동은 생리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운동 시작으로 신체에 다소 무리가 될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조절 및 호르몬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생리 주기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다는 점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10) 조기 폐경

폐경은 여성의 생식기능이 멈추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45세 이상부터 시작되지만 최근에는 20대의 조기 폐경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 폐경이 찾아오면 생리 주기가 멈추게 되는데 멈추기 전까지는 불규칙한 패턴을 보여 생리주기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11)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 내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에서는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종류에 따라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생리통, 불규칙적인 출혈,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리가 늦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종류와 증상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크기가 클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12)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은 생리 때마다 탈락하고 생리혈과 함께 배출되는 자궁 안쪽 내막이 자궁 외부인 난소, 난관, 골반 등에  위치하여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생리통과 만성적인 골반통, 피로감은 물론 불임의 원인(난임 환자의 30~40%)이 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이 발생할 경우에도 생리불순이 발생하여 생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13) 난소낭종

난소에 발생하는 낭종(cystic tumor)으로 내부가 수액으로 차 있는 종양으로 소위 말하는 '물혹'입니다. 난소낭종의 경우 거의 대부분 양성이며 암이 아닙니다. 크기가 작은 편이라 대부분 자각하지 못하지만 일부의 경우 복통이나 압박감,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난소낭종이 발생할 경우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생리주기의 변화입니다. 따라서 생리가 늦어질 경우 난소낭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4) 간이나 신장 질환

간경변증, 간염 등 간질환이 발생할 경우 여성의 호르몬 대사기능도 저하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으로 바뀌고 생리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부전증, 요로결석, 신장염 등 신장질환이 발생할 경우에도 체내 수분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 수분 과다 또는 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항상 건강한 여성에서도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으로 바뀌거나 생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착상혈과 생리혈의 차이

착상혈

착상혈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혈액 분비물로 전체 임산부의 10~30% 정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아의 착상이 배란이 있은 후 6 ~ 12일 후에 일어나기 때문에 생리 예정일과도 살짝 겹치는 특징이 있습니다.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벽을 지속적으로 파고들어 출혈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성호르몬이 변화하여 일시적으로 발생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착상혈이 보인 경우라 하더라도 임신 중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착상혈이 지속되거나 양이 많아진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유산 또는 자궁 외 임신 등 임신의 합병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불안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생리혈

자궁 내막이 탈락하는 것으로 인한 출혈로 가임기 여성의 생식기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매달 발생하는 것입니다. 생리 예정일에 이전과 같은 생리통 등을 동반하여 출혈이 있다면 생리혈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생리주기는 평균적으로 28일이지만 개인에 따라 21일에서 35일까지 다양하고 출혈의 원인 또한 다양할 수 있어 예정일 이전에 성적 접촉이 있을 경우에는 생리혈로 단정할 수만은 없는 점도 꼭 명심하셔야 하겠습니다.

 

Q) 가임기에 피임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관계를 갖었습니다. 예정일에 생리를 하였으나 평소보다 짧게 끝났고 생리가 끝나고 3일 후 연한 피가 묻어나왔습니다. 착상혈일까요?  A) 예정일에 생리를 시작하였다면 임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후의 출혈은 생리 잔존물이거나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 및 임신 여부를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구별법

생리혈이 배란 후 약 14일 후부터 배출된다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착상혈은 이 보다는 약간 빨리 나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착상혈이 보이는 시기는 생리혈이 보이는 시기와 비슷하고 거의 겹치는 특성이 있어 생리 주기가 일정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시기만으로는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출혈과 합께 생리통 등을 동반한다면 생리혈일 가능성 높습니다. 또한 생리혈이 빨간색 또는 짙은 갈색을 띠고 3일 차 전후로 양이 많아지며 5 ~ 7일 이상 지속되는 것과는 달리 착상혈은 1 ~ 3일 정도 지속되고 생리혈에 비해 양이 적으며 색깔도 연한 갈색이나 연한 분홍색을 띤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임신 극초기 증상

임신 전반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 외에 좀 더 빠른 극초기에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우선적으로 살펴본다면 임신 여부를 좀 더 명확하게 추정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임신 극초기 증상을 숙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 지연

임신 극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생리지연은 생리 주기가 지연되는 것을 말하며 임신했을 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평소에 정확한 주기를 가지고 있던 여성일수록 생리가 지연되면 임신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가슴 변화

임신 극초기에는 유방의 혈액 공급량이 증가하여 가슴이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가슴이 부어있다고 느껴질 만큼 커지고 색깔도 붉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의 성장과 함께 유두의 지름이 커지고 딱딱해지며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가슴의 감각은 물론 유두의 감각도 매우 민감해져 사람에 따라서는 아주 살짝만 스쳐도 고통스럽다고 느낄 정도로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Q) 남친과 피임도구를 사용하여 관계를 갖었습니다. 예정일이 4일이 지났는데 가슴에 약간 멍울이 잡히고 유두 부분이 딱딱해져 많이 예민한 느낌이 듭니다. 임신일까봐 걱정됩니다.  A) 임신 초기 증상에 해당하지만 임신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생리전 증후군의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상상임신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화 불량

임신 극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식사 후에 느껴지는 답답함을 넘어 '입덧'이라고 하는 매스꺼움과 구역, 구토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극초기에는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지속되며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심해져 구역, 구토 증세가 임신 14 ~ 16주까지 지속되며 심할 경우에는 20 ~ 22주 이후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 필요한 소화 효소의 분비가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변 횟수 증가

임신 극초기에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는 임신 초기에 몸 안에 쌓인 수분이 많아지고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에 압력이 가해져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화장실에 가야 할 정도로 소변 횟수가 증가합니다. 무엇보다 수면 중에도 빈뇨로 인해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변비

임신 극초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임신이 될 경우 호르몬이 변화하여 장 운동성이 감소하고 장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장의 위치가 변화하고 자궁과 장 사이에 압력이 가해져 장 운동성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변비가 심해질 수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이섬유를 함유한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복부 통증

임신 극초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는 자궁이 성장하면서 인접한 조직에 압력이 가해질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하복부에 팽만감이나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쿡쿡 찌르는 느낌이 느껴져 다소 불편하거나 고통이 수반될 수 있습니다.

 

피로감

임신 극초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몸이 새로운 생명을 무리하게 지탱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여 임신 초기에는 평소보다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피곤하며 자도 자도 잠이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므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체온 상승 및 몸살기

임신 극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체온이 약 1도 이상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몸이 으슬으슬 춥고 마치 감기 몸살에 걸린 것처럼 몸살기가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임신한 사실을 모른 채 감기약 등을 복용하셔서 태아에 치명적인 위험을 노출시킬 수 있는 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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