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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에서는 층간소음이 이웃들에게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층간소음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스트레스,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중심으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층간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많은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2019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층간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50대와 60대 성인남녀 68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층간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지수와 층간소음 강도 간에는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가 인정되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층간소음이 주변 소음보다도 더욱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층간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주민들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층간소음에 노출된 주민들은 주변 소음에 노출된 주민들보다 코티솔 수치가 더 높았습니다. 코티솔은 스트레스 반응의 일환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지속적으로 과다 분비될 경우 면역 기능 저하,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로 인한 노화
층간소음은 수면을 방해하여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은 물론 면역 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수면 부족으로 인해 노화가 촉진될 수 있으며 나아가 수면 부족이 지속될 경우 노화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수면장애는 노인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요인 중 하나임을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65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층간소음에 노출되는 시간과 수면의 질 및 양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층간소음 노출 시간이 증가할수록 수면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수면의 질이 나쁘고 수면 시간이 부족할수록 노화 지표인 인지 기능 감소와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층간소음이 노인의 건강한 노화를 방해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임을 경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울증 발생
층간소음은 우울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정신 건강 문제 중 하나이며 노화와 많은 관련이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우울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층간소음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악화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으며 이는 우울증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층간소음이 우울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40세 이상의 남녀 1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층간소음에 노출된 시간이 많을수록 우울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21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층간소음과 우울증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15년 동안 수집된 1,500여 건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층간소음에 노출된 건물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층간소음은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소 심각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방음재나 바닥재를 사용하는 등 층간소음 예방에 각자 최선을 다하여 모두가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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