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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연구들이 비만이 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비만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심혈관 질환, 관절 질환, 세포 노화 등의 관점을 중심으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만과 심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은 비만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만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체중이 정상인 사람들보다 2배 이상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JAMA, 2017) 또한 비만은 당뇨는 물론 동맥경화증과 심근경색 등의 질환 발생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비만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당뇨 발생 위험이 2배,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NEJM, 2005) 심혈관 질환은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심혈관 질환은 혈관의 노화를 가속화시키고 결국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잇습니다.(Circulation Research, 2003)

 

관절 질환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비만과 관절 질환 사이의 밀접한 관계는 많은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의 비만 환자의 경우 비만이 아닌 사람들에 비해 무릎, 손목 등의 관절염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Gandhi et al., 2019) 또한 비만인 사람들은 고도의 비만일수록 관절 질환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Jiang et al., 2019) 비만과 관절 질환 사이의 관련성은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과 관련이 높습니다. 비만인 사람들은 체중 때문에 무릎 등의 관절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지므로 관절의 염증과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인 사람들은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당뇨병은 관절 질환과 매우 큰 연관성이 있으며 나아가 노화속도를 촉진하는 부스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세포 노화

비만과 세포 노화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양하지만 몇몇 연구에서는 비만이 세포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들이 비만이 아닌 사람들보다 더 많은 세포 노화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Yashin et al., 2016) 또 다른 연구에서 비만이 세포 노화와 관련이 깊은 효소인 텔로머라제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Gardner et al., 2005) 비만이 세포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다양한 연구에서 비만인 사람들이 더 높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들이 비만이 아닌 사람들보다 더 높은 산화 스트레스 수치를 나타내었으며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는 세포 내부의 노화 과정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Gupta et al., 2013)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들이 더 높은 염증 인자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세포 내부의 노화 과정을 가속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Minamino et al., 2009)

 

 

 

비만은 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체중 감량과 함께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늘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비만 관련 질환의 예방뿐만 아니라 노화 속도를 늦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