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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노화 과정에서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비염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폐 기능 저하, 인지 기능 저하, 수면 장애 등을 중심으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염과 폐기능 저하

비염은 기도가 염증을 일으켜 호흡 곤란을 유발하며 호흡 곤란은 폐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비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콧물과 코막힘은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량을 감소시키고 호흡 저항을 증가시키며 산소공급량을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되어 호흡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만성적인 폐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염이 호흡 곤란과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가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비염 환자의 폐 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10-15% 정도 저하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Shin et al., 2020) 또한 다른 연구를 통해서 비염 환자의 호흡 저항이 정상인에 비해 3-4 배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Lange et al., 2010). 따라서 비염이 호흡 곤란과 폐 기능 저하시켜 노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노화

비염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염으로 인한 만성적인 호흡 곤란은 뇌에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인지 기능 저하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한 연구에서 45세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비염과 인지 기능 저하의 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비염이 있는 참가자들은 비염이 없는 참가자들에 비해 인지 기능 점수가 더 낮았습니다. 특히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 등의 인지 기능에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비염으로 인해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노화를 더 빠르게 일어나도록 촉발할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 유발

비염은 호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비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코막힘은 숨 쉬는 것을 어렵게 하며 수면 중에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거나 얕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면 중에 발생하며, 일어나거나 앉아있을 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무호흡, 코골이과 함께 발생하는 수면 중의 간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체력과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수면무호흡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칠 수 있는 만성피로는 물론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은 물론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공부한 바와 같이 매우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고 실제로도 가벼이 여겨지는 질환인 비염을 방치할 경우 다양한 중증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노화속도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비염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관리를 미루지 않고 철저히 조치를 취하려는 자세가 노화 예방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