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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증상 자가 치료가 가능할까요?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이번 글을 작성합니다. 일단 저는 작년 초부터 아래쪽 왼쪽에서 두 번째 어금니 주변으로 잇몸이 붓고 피가 자주 나며 뿌리 쪽 근처 잇몸 옆쪽에는 고름주머니가 여러 차례 잡혔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치아가 흔들렸습니다. 지금부터 치주질환 잇몸병에 대한 저의 대처방법에 관한 찐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모든 내용은 저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이며 사람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주염 증상이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의학적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니 발치
치주염 증상의 시초
작년(2022년) 초부터 양치를 하고 나면 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습니다. 아마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피가 항상 나온다기보다는 나올 때도 있다 보니 일상생활 중 흔히 겪을 수 있는 일 정도로 치부한 것 같습니다.
치주염 증상의 경과
시간이 얼마쯤 지나자 그 어금니 주변으로 잇몸이 붓기 시작하였습니다. 살면서 잇몸이 부었던 경험은 수 차례 있어왔기 때문에 이 또한 그러한 연장선 정도로 판단하여 크게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혀로 만져보니 무언가 튀어나온 것이 느껴져 확인해 보니 그 어금니의 뿌리 부분 옆쪽 잇몸에 고름 주머니 같은 것이 생겨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소금물 가글
바늘로 찔러서 고름주머니를 터트리고 소금물 가글을 하였습니다. 증상의 심각성은 인지하지 못했고 항균 및 항염 작용이 있는 소금물 가글을 할 경우에는 증상이 좋아질 것이라는 나름의 지식에 기대어 틈나는 대로 소금물로 가글하였습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염증은 이내 가라앉았고 이러한 증세는 바로 회복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랑니의 누명
그 후로 약 두세 달 정도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잇몸이 붓기 시작하였습니다. 특별히 과음하거나 피곤할 일이 없음에도 잇몸이 붓는 것으로 미루어 어금니 쪽에 뽑지 않고 내버려 둔 매복 사랑니가 인근 어금니를 자극하여 발생한 염증으로 생각하였고 즉시 사랑니 발치를 결정하였습니다.
사랑니와의 이별
사랑니 발치 전 스케일링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랑니를 발치하였고 발치 후 환부가 아물면서 어금니 쪽 잇몸질환도 다시 좋아졌습니다. 사랑니가 문제였음이 증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 초부터 다시 문제의 그 어금니 주변으로 잇몸이 붓고 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큰 깨달음
사랑니가 원인이었다면 이미 발치하여 존재하지 않는 사랑니 때문에 다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결국 사랑니 때문에 발생한 염증은 아니며 그 어금니 주변으로 치주질환이 존재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랑니 발치 전 스케일링을 실시해 주었기 때문에 그 후로 상당기간 증상 개선 효과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그 덕분에 미뤄뒀던 사랑니 발치를 끝내 도움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헥사메딘 사용 꿀팁
치주질환에 관한 공부
사랑니의 누명이 벗겨지고 제가 가진 질환은 치주질환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치주질환에 대하여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SNS 영상 등을 보며 치주질환은 어떤 증상이고 어떤 방식으로 치료되는지에 대하여 자세히 공부하였습니다. 치주염의 증상과 원인 등 자세한 사항이 정리된 정보를 아래 링크로 남겨드릴 테니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잇몸치료 통증 공포
저는 겁이 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알면 알수록 공포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잇몸 염증이 있으면 잇몸을 절개해서 치아 뿌리까지 치석을 다 긁어낸 후 이를 다시 꿰매는 영상 등을 보면 볼수록 저의 정신은 소리 없이 붕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스스로 자가 치료를 해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헥사메딘과의 만남
그러던 중 헥사메딘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치과에서 주로 사용하며 구강 유해균을 제거하는 데 상당히 효과적인 소독약입니다. 헥사메딘을 사용할 경우에는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은 물론 염증을 관리하는 데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헥사메딘의 사용법은 물론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는 따로 아래 링크로 남겨드릴 테니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용 노하우
헥사메딘은 보통 가글을 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특정 부위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집중적인 캐어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치간 칫솔에 헥사메딜을 묻힌 후 염증이 발생한 치아 사이 잇몸에 발라주시는 것입니다. 염증이 있는 치아 사이사이로 치간 칫솔로 양치하듯 문질러 주시면 가글만으로 도달하지 못한 치아 사이의 깊숙한 곳까지 헥사메딘을 충분히 발라 주실 수 있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확인
전날 주무시기 전에 양치를 하신 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염증이 있는 잇몸 주위에 헥사메딘을 발라 두시고 나서 다음날 확인해 보신다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을 한 번만 해줘도 다음날 아침에는 잇몸 붓기가 바로 가라앉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구강 상태에 따라 효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스테린 사용 기대 이상의 효과
헥사메딘의 부작용 염려
헥사메딘은 잇몸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충분히 확인하였기에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치간 칫솔을 이용하여 염증 부위에 바르고 잤습니다. 헥사메딘으로 가글을 하고 자면 더 좋겠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지만 위 링크에서 살펴보았듯이 치아 착색 등 부작용이 염려되어 가글로는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리스테린 사용 시작
쌈을 먹을 때 양파나 마늘을 먹게 되면 양치를 신경 써서 해도 특유의 입냄새가 잘 안 없어집니다. 지인이 식사 후 리스테린으로 가글을 하길래 조금 얻어서 가글을 해보니 신기하게도 양치를 2번씩 해도 안 없어지는 마늘 냄새가 단번에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입냄새 제거에는 상당히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리스테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리스테린의 사용 팁과 주의사항에 대하여 아래 링크로 남겨드리겠습니다.
자기 전 리스테린 가글
리스테린을 구입한 김에 자기 전 양치 후 리스테린 가글을 실시하였습니다. 구강 내 유해균을 없애면 평소 입냄새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계산으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리스테린으로 가글한 후 자고 일어났더니 평소 아침에 눈을 뜨면 느껴지는 입안의 텁텁함과 엄청나게 입냄새가 풍길 것 같은 그 찝찝한 느낌이 상당히 줄어 있었습니다.
리스테린의 재발견
리스테린으로 양치를 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문제의 그 어금니의 불편함이 단 한 번만에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헥사메딘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잇몸이 부어 잇지는 않았지만 음식을 씹을 때 압박감 같은 느낌이 늘 있어왔습니다. 이로 인하여 식사를 최대한 오른쪽으로만 씹어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면서 전보다 좋아졌음이 느껴졌습니다.
리스테린 가글 일상화
리스테린으로 가글한 결과 구강 내 유해균이 대부분 제거되어 자는 동안 유해균 증식 속도가 제한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매일 밤 리스테린 가글을 해준다면 더욱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는 매일 자기 전 리스테린으로 가글하고 있습니다.
구강 유산균 복용 신의 한 수
리스테린의 문제점
리스테린 가글을 해줄 경우 구강 내 유해균이 대부분 제거되어 입냄새는 물론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익균 또한 함께 제거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유익균이 사멸하지만 유해균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리스테린 가글의 장점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이점이 큰 것은 맞습니다.
구강 유산균 들어 보셨나요?
장을 위한 유산균은 들어봤지만 구강 유산균은 사실 잘 몰랐습니다. 리스테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나서부터 어떻게 하면 유익균을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알아보던 중 구강 유산균도 따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관심이 크게 없으셨다면 저처럼 잘 모르셨던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구강 유산균 복용 시작
자기 전 양치 후 리스테린을 하고 나서 약 30 ~ 1시간 후 잠자리에 들면서 구강 유산균을 복용하였습니다. 리스테린 직후에 바로 구강 유산균을 복용할 경우 유익균이 사멸할 수 있어 시간적 간격을 두고 복용한 것입니다. 효과에 대한 기대라기보다 구강 내 유익균이 유해균보다 잘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 정도였습니다.
구강 유산균의 효능
구강 유산균을 복용한 이후 구강 내에 간헐적으로 남아있던 약한 수준의 잇몸병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헥사메딘으로 소독한 효과일 수도 있고 리스테린으로 가글한 효과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점은 구강 유산균을 복용한 이후 시점에 사라졌기 때문에 최소한 구강 유산균이 기여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결
구강 유산균을 복용한 것은 구강 위생 관리에 있어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헥사메딘으로 잇몸 사이를 소독해 주고 리스테린으로 가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익균을 섭취해 주신다면 이러한 미생물들은 알아서 우리 구강을 위해 좋은 일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한방치료 병행
남아있는 걱정
위와 같이 헥사메딘으로 잇몸 사이를 소독해 주고 리스테린으로 가글을 하며 구강 유산균으로 유익균을 보충해 주기 시작하면서부터 구강 내에 존재하던 크고 작은 염증들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남았습니다. 바로 그 문제의 어금니가 흔들리는 증상은 없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한방 치료의 시작
그 무렵 부모님과 함께 제기동의 한 한의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제기동에 가보니 서울에 이런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한의원이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주변으로 지나다닌 적은 있지만 안쪽으로 들어가 볼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개해 주신 한의원은 치주염 등 잇몸 치료에 노하우가 있는 곳이라 들었습니다. 진맥도 보고 한약도 주문하여 복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론적인 근거
개인적으로는 한의학을 크게 신뢰하지는 않았고 다소 신비로운 영역에 가깝다는 인식이 있어 왔습니다. 의학적으로 잇몸뼈가 녹을 경우에는 그 공간에 잇몸 뼈가 자라기도 전에 살이 차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재생이 힘들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치과 수술 등을 통하여 잇몸 뼈를 재생하는 방법 외에는 다소 재생이 어렵다고 판단하였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한약을 주문한 것이었습니다.
한의사님의 의견
한의사님께서는 한약을 복용할 경우 뼈가 보강될 수 있고 치아가 흔들리는 것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말씀 주셨습니다. 물론 원론적인 차원에서는 수긍할 수 있으나 마음속으로 크게 동의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약 한 달 후 상태
약을 복용한 후 약 한 달이 지나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물론 원래도 문제의 어금니가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분명 흔들리던 어금니가 거의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단 한 달 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1년 넘게 미약하지만 흔들림이 있던 치아가 거의 안 흔들린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한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약을 좀 더 복용하라고 처방하셨기 때문에 약은 그 후로도 계속 복용하였습니다.
치과 진료의 중요성
사실 잇몸에 염증이 있는 초기에 치과 진료를 봤다면 단 한 번에 끝날 문제였을 것입니다. 지금 와서 당시의 상태를 복기해 본다면 단순히 약간의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가 병행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무섭다 보니 너무 크게 돌아왔습니다. 결국 시간도 많이 지났고 늘 두려워했으며 돈도 많이 썼습니다.
나름의 소득
물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헥사메딘, 리스테린, 구강 유산균에 대하여 알게 된 점도 소득이라면 소득입니다. 또한 한방 치료도 신뢰할 수 있고 실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취주사 통증
사실 마취주사 맞을 때의 통증만 견뎌내신다면 그 이후의 치료는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치과에 따라서는 마취에 대한 다양한 옵션이 마련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러한 치과를 방문하신다면 마취주사의 통증도 거의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시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치과 마취주사 통증을 줄이는 노하우에 대한 내용도 아래에 링크를 남겨드리겠습니다. 저와 같이 겁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가장 유익한 정보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저는 어금니 1개에서 치주질환이 있어왔습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심각하지 않은 수준의 치주염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내원하여 치료를 받았다면 단 한 번의 조치로도 해결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시간을 돌린다면 바로 치과로 달려갔을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저와 같은 증상을 보이신다면 바로 치과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가장 경제적이며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또한 위의 링크에 남겨드린 바와 같이 마취주사 통증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노하우를 참고 하신다면 치과에 대한 공포증도 말끔히 사라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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